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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모태펀드 투자 범위에 '빈집 정비' 포함…하반기 고시 개정
머니투데이 2025/10/07
[머니투데이 세종=이수현 기자]
올해 하반기 중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범위에 '빈집 정비'가 추가된다. 농촌 빈집 재생·개발에 민간 자본이 유입되면 농촌 빈집 거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빈집 정비 등 관련 사업에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한 특수목적 펀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15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시가 개정되면 농촌 빈집 정비 관련 사업에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한 특수목적 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빈집 정비를 포함한 귀농·귀촌 주거단지 조성 등 농촌 환경 개선과 관련된 사업에도 투자가 가능해진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정부가 재정으로 출자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식품 분야에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 농식품업을 성장시킨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주로 농림축산식품·푸드테크·그린바이오·스마트농업 등의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데 활용됐다.
앞으로는 빈집 정비 사업도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범위에 포함되면서 민간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빈집 비대면 관리 시스템·플랫폼 서비스 등을 개발하면서 자금 조달을 필요로 했던 스타트업 기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걸음마 단계인 빈집 거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그동안 농촌 빈집 사업을 철거 위주로 추진해 왔으나 철거비 부담 등을 고려해 빈집을 거래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빈집 13만4000호 중 농어촌빈집은 7만8000호(약 60%)로, 이 가운데 활용 가능한 빈집은 4만8000호(62%)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6월부터 귀농·귀촌 희망자가 농촌 빈집 정보를 찾고 거래할 수 있는 '농촌 빈집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빈집 시장이 형성되면서 재 사업·거래 등과 관련해 대해 투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빈집에 대해서 민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업계에서도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lift@mt.co.kr
올해 하반기 중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범위에 '빈집 정비'가 추가된다. 농촌 빈집 재생·개발에 민간 자본이 유입되면 농촌 빈집 거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빈집 정비 등 관련 사업에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한 특수목적 펀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15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시가 개정되면 농촌 빈집 정비 관련 사업에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한 특수목적 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빈집 정비를 포함한 귀농·귀촌 주거단지 조성 등 농촌 환경 개선과 관련된 사업에도 투자가 가능해진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정부가 재정으로 출자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식품 분야에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 농식품업을 성장시킨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주로 농림축산식품·푸드테크·그린바이오·스마트농업 등의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데 활용됐다.
앞으로는 빈집 정비 사업도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범위에 포함되면서 민간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빈집 비대면 관리 시스템·플랫폼 서비스 등을 개발하면서 자금 조달을 필요로 했던 스타트업 기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걸음마 단계인 빈집 거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그동안 농촌 빈집 사업을 철거 위주로 추진해 왔으나 철거비 부담 등을 고려해 빈집을 거래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빈집 13만4000호 중 농어촌빈집은 7만8000호(약 60%)로, 이 가운데 활용 가능한 빈집은 4만8000호(62%)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6월부터 귀농·귀촌 희망자가 농촌 빈집 정보를 찾고 거래할 수 있는 '농촌 빈집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빈집 시장이 형성되면서 재 사업·거래 등과 관련해 대해 투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빈집에 대해서 민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업계에서도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lift@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