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분석

[통신장비(Positive)] 3.5GHz CBRS 주파수 경매 결과로 확실해진 그림

산업분석최준영 2020.09.04

미국 FCC 3.5GHz 경매 결과에 대해 코멘트 드립니다.

FCC 3.5GHz 경매 결과 발표: 역시 Verizon

FCC는 9월 2일 3.5GHz(3,550~ 3,650 MHz) 대역의 PAL(Priority Access Licenses) 경매(이하 Auction 105) 결과를 발표했다. 경매에 당첨된 업체들은 필수서류들과 계약금을 2020년 9월 17일 까지 FCC에 보내야하며, 최종 완납 일은 2020년 10월 1일이다. 경매 결과를 통해 1) 주파수 획득 비용, 2) 주파수 License 획득 개수 기준으로 1~ 5위 업체들이 발표되었다. 비용 기준으로는 시장 예상대로 Verizon이 1위였다. Verizon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많기 때문에, 주파수의 양보다는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High-end 주파수 대역을 최대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Verizon 다음으로 투자를 많이 한 업체들은 Wetterhorn Wireless LLC, Spectrum Wireless Holdings LLC 였다. Wetterhorn Wireless는 Dish Network가 소유한 법인이며, Spectrum은 Charter Communications가 보유한 자회사다. License 획득 개수 기준으로는 Wetterhorn Wireless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눈에 띄는 경매 참여자로는 미국 Cable 사업자 Comcast의 자회사 XF Wireless Investment가 있다(액수 기준 4위, License 개수 기준 5위).

Dish Network와 Charter Communications의 강력한 의지 확인

Auction 105를 통해 당사는 미국 5G 투자 Cycle에서 Dish Network와 Charter Communications가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Dish Network의 경우, Sprint의 Boost Mobile 인수 이후 적극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발표하였다. 2023년 6월까지 미국 인구 70% Coverage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기 때문에 이번 3.5GHz 경매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Charter Communications 역시 MVNO 사업자로서 망 임대료 및 CBRS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이번 경매결과에서 증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이엠더블유, 에치에프알의 수혜는 더 확실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통신장비 업종에서 Dish Network, Charter Communications와 같은 케이블 사업자들의 Supply Chain에 속해있는 업체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당사는 이와 관련하여 케이엠더블유와 에치에프알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케이엠더블유는 일본 Fujitsu의 Radio 장비 협력업체로 등록이 되어있으며, Dish Network가 Fujitsu를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한 만큼 그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에치에프알의 경우, Charter Communications와 CBRS 사업 관련하여 협업을 해왔던 레퍼런스가 있고, 동사 역시 Fujitsu의 장비공급 파트너사이기 때문에, 관련 Radio 장비(스몰셀) 공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